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의견 교환했을 뿐"…'밀실합의설' 진화 나선 새누리당

입력 2016-05-26 08:21

정진석 원내대표 "공식 절차 필요" 발언 수위 낮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진석 원내대표 "공식 절차 필요" 발언 수위 낮춰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만나서 당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는 것을 두고, 밀실합의라는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러자 합의 당사자들이 "그냥 의견만 나눈 것이지 합의는 아니다", "의원 총회를 포함해 공식절차를 밟을 것이다" 진화에 나선 모습이었는데요.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가 친박계와 비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 김무성 전 대표와 만났다는 소식은 당내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혁신비대위 구성과 지도부 체제 변경 등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밀실 합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 새누리당의 진로가 계파 보스 간 타협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비춰진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3김 시대'에나 있을 일이라거나, 계파 청산을 주장 해놓고 기득권을 인정해 준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전 대표는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수습에 나섰습니다.

양측은 모두 자신들은 "합의할 위치에 있지 않고, 정 원내대표의 요청에 의견 교환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박과 비박 양 계파가 김 전 대표에게는 대선 후보, 최 의원에게는 당권을 보장해주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분석까지 나오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초 합의 내용을 인정했던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 수습 방안에 3명이 공감한 건 사실이지만, 당선자 총회와 전국위 추인 등 공식 절차를 밟아야 최종 결과가 된다"고 발언 수위를 낮췄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 주 초 의원총회를 열어 당 수습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정진석·김무성·최경환, 전격 3자 회동…당 정상화 합의 정진석 "계파해체 위해 김무성-최경환 만난 것" 정진석 "대권의 '대', 당권의 '당' 자도 안나와"정우택 "선거참패 책임자들끼리 합의해 내분 봉합? 어이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