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미 삼아, 또 가족 건강을 위해 텃밭을 가꾸는 분들 많으신데요, 고혈압에 좋은 텃밭,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도 있다는 걸 혹시 아시는지요. 최근 이런 기능성 텃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도시농업 체험원입니다.
수백개의 텃밭에서 온갖 채소가 시민 참여로 길러지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여느 텃밭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저마다 숨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도라지와 야콘, 땅콩이 주로 심어진 텃밭은 당뇨병에 좋은 텃밭이고, 완두와 쑥갓이 심어진 텃밭은 고혈압 예방에 적격입니다.
감자가 지금 아주 잘 자라고 있는데요, 이런 감자와 블루베리, 양상추가 주로 심어진 곳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텃밭입니다.
지자체와 농진청이 관리하는 향림 체험원은, 이렇게 기능별로 열 가지 텃밭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는 시민 절반가량이 기능성 텃밭을 택합니다.
[문대상/향림도시농업체험원 대표 : 100세 시대를 맞이 해서 모두 건강하게 또 재미있게 살고 싶은 욕망이 기능성 텃밭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도심에서 텃밭을 키우는 인구는 어느덧 13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평 남짓의 작은 텃밭도 다양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