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온도 높고, 햇볕까지 강해서 낮에 밖에 나가면 절로 그늘을 찾게 되는 요즘인데요. 서울의 경우 이 시기에 84년만의 최고 온도라는 얘기 앞서 해드렸는데, 예년보다 8도에서 9도 가량이 높은 기온입니다. 때이른 더위에 특별히 건강 챙기셔야겠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5월인데 너무 더워요!"
더위를 참다 못한 학생들이 물놀이장에 뛰어들어 물싸움을 벌입니다.
아이들은 아예 수영복까지 차려 입고 나왔습니다.
[강세진/서울 발산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나왔는데요. 나오니까 시원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너무 좋네요. 금방 좀 시원해졌으면 좋겠어요.]
개장도 안 한 동해 해수욕장에도 벌써부터 마음 급한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어제(1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9도로 5월 중순 기록으론 8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 광주 일부 지역은 35.2도까지 기온이 치솟았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동두천 32.2도, 대전 31.3도, 춘천 31.2도 등 중부 내륙 곳곳도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중국 내륙지역에서 가열된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로 계속 유입되고 있고, 동해 상의 더운 공기도 태백산맥을 넘어와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고온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무더위는 주말까지 계속되다 다음 주 초 비가 내리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