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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에 탈퇴서 제출…승부수 던진 이세돌, 앞날은?

입력 2016-05-20 09:53 수정 2016-05-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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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바둑계가 이세돌 9단 때문에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한국 기원 프로기사들이 모두 소속돼있는 기사회에 탈퇴서를 냈는데요. 대화 상금 공제 방식을 포함해서 불합리한 행태들을 문제를 삼았습니다. 기사회 측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 이후 8전 전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세돌 9단.

한국기원 프로기사 320명이 모두 소속된 기사회에 형 이상훈 9단과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습니다.

바둑대회 상금의 3~5%를 걷어가는 기금 공제 방식 등에 불합리한 점이 많다는 이유입니다.

21년 전 프로기사가 된 이 9단은 국내외 바둑대회에서 48번 우승하며 약 70억 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기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양건 회장(9단)/한국기원 프로기사회 : 이세돌 9단이 지적할 것으로 보이는 문제는 향후 기사회 총회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안건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9단은 기사회 탈퇴와 별개로, 한국기원 소속은 유지하면서 바둑대회는 계속 참가하겠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사회 소속이 아니면 대회에 나갈 수 없다는 내부 규정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9단이 탈퇴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기사회와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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