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8일) 저녁 강원도 횡성에서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 속보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 놀라셨을텐데요. 기상청이 잘못 보낸 정보였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5시 42분. 통신사 연합뉴스가 긴급 속보를 냈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진도 6.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 이 기사는 오보로 판명됐습니다.
5시29분 기상청이 훈련용 팩스를 실수로 발송했고 이를 5시 42분 연합뉴스가 처음으로 기사화 한 겁니다.
결국 8분 뒤 기상청은 지진은 없었다고 해명했고, 해당 통신사는 기사를 취소했습니다.
오히려 네티즌들이 해당 기사 댓글을 통해 오보 가능성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지난 1978년 속리산에서 일어난 진도 5.2 지진이었고 울진과 태안 해역에서도 5.0 이상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만약 진도 6.5 지진이 실제 일어났다면 국내 최대 규모 지진으로 기록될 수 있던 겁니다.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석진호/경기 일산시 : 인명피해나 건물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고요. 급하게 속보를 내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된 뉴스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결국 퇴근길을 술렁이게 한 지진 보도는 당국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