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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문종 "정진석 대표, 수습책 마련전 당 내 소통·교감 필요"

입력 2016-05-18 20:35 수정 2016-05-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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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니까 친박의 지원으로 원내대표가 된 사람이 친박과 갈등을 빚으면서 귀향을 해버린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18일) 친박측 입장을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문종 의원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홍 의원님, 나와 계시죠?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혁신위와 비대위가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하려고 하던 것이 결국 오늘의 뇌관이 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더군요. 그렇습니까?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우리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원내대표가 되신 이후에 혁신위를 구성하고 그다음에 비대위를 구성하고 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 구성원들과 특별히 상임전국위원이라는 분들은 이제 시도당위원장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 이런 분들이거든요. 이런 분들하고 미리 상의를 하고 이런 분들하고 이러이러한 인선이 있다고 얘기를 했었으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까지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원내대표라 함은… 모르겠습니다. 그게 어느 정도 명분화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경우에 상당 부분에 전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조금 아까 말씀드린 이른바 총선 참패의 원인 규명의 경우에 이거는 뭐 저희가 어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그걸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경우에 혹시 총선 참패의 책임이 친박계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니까 친박계가 거기에 휘말리게 된다. 그래서 당권을 잡는 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라는 분석들을 하고 있던데요.]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그렇게 분석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굉장히 죄송합니다마는 총선 참패 원인에 관해서 어느 누구도 중진 의원인 저까지도 자유로울 수 있는 분들이 별로 없거든요. 그렇다면 총선 참패를 규명하는 과정에 있어서 누가 더 죄를 많이 졌느냐. 누가 더 많은 짐을 져야 되느냐. 이런 문제를 규명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친박이 됐든 비박이 됐든 당 대표가 됐든 원내대표가 됐든 모든 분들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될 부분이지…]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당 안팎에서는 패인으로써는 이른바 공천과정에 있어서의 이한구 공천위원장으로 대표되는 친박계 전횡. 이런 것이 얘기가 많이 되어 왔는데 제가 사실 이 문제 가지고 홍문종 의원과 함께 논쟁할 그런 위치는 아니니까 일단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은 좀 전해 드리면서 다음 질문으로 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떤 수습책을 내놓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예를 들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라든가 얘기가 오늘 친박쪽에서도 나왔는데.]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저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떤 수습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어떤 수습책을 내놓기 전에 주변에 있는 분들과 당에 책임 있는 분들 또 당의 중진 의원들, 이런 분들과 이런 이런 수습책을 내놓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사전에 교감하고 소통하고 또 그분들의 뜻을 반영하고 해서 만들어 낸 해결책, 그것이 제가 보기에는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되고 모든 분들이 거기에 동의할 수 있는 그런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형태의 해결책이든 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에 계신 분들하고 얼마만큼 소통하고 상의하고 또 그분들의 의견을 반영했느냐, 이런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오늘 제일 강경한 발언을 한 사람은 사실은 김태흠 의원입니다. 그러니까 당 리모델링 과정에서 도저히 생각이 다른 사람이라면 분당이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했고. 이장우 의원 같은 경우에 새누리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런 발언들에는 혹시 동의하시는지요.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그분들도 당을 사랑하는 분들이고 좋은 분들이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고요. 당이라는 것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당이고요. 또 어떨 때는 의견이 극한으로 치달아서 서로가 같이 당을 못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마는, 결국은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되고 결국 또 힘을 합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앵커]

그 말씀은 누구나 또 원론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그런데 이런 경우는 혹시 상상해 볼 수 없는지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자칫 비박계 의원들에게 원심력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안 그래도 아시는 것처럼 정의화 국회의장도 전경숙 같은 것을 만들겠다고 하고, 국민의당은 또 문을 열어두겠다고 해서 그런 최악의 상황은 지금 말씀하신 것을 봐서는 상정하지 않은 걸로 일단은 알겠습니다마는, 그런 얘기들도 많이들 하길래 드리는 질문이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이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입을 열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또 나름대로 생각이 다른 방향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도모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제가 보기에 지금 저희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문제들은 얼마든지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문제고 저희 당이 하나로 또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알겠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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