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옥시 사태 이후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환경부가 어제(17일) 7가지 종류의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40배 넘게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시장에서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한 제품은 총 7종입니다.
신발의 악취를 없애주는 한 탈취제에서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독성물질 PHMG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에어컨 탈취제에서는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기준치의 40배 넘게 나왔습니다.
수입 제품에서는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주로 문제였습니다.
한 섬유탈취에서는 기준치의 27배, 가구 세정제와 가죽 세정제 등에서는 2배에서 7배 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홍정섭 과장/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 : 위반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재고분은 4월까지 회수했습니다. 또한 행정조치와는 별개로 검찰 고발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페브리즈 제조사인 한국P&G는 제품의 전체 성분을 공개했습니다.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제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와 BIT 성분이 함유된 것은 맞지만 미국과 EU에서 제시한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 성분에 대해 흡입독성 검사를 실시키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