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들이 옥시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또다른 가해자이기도 하죠. 비난이 이어지자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 소식은 이호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 간 옥시 제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판촉행사를 벌였습니다.
옥시크린과 이지오프뱅, 물먹는 하마 등 대표 상품들이 할인과 1+1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마트 역시 지난달 초부터 27일까지 이런 판촉 행사를 했습니다.
불매운동이 번지고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할인점들은 옥시 제품들의 판매에 열을 올린 셈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또 다른 가해자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대표 이사들이 사과하는 사이에도 옥시 제품의 판촉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소비자 :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이러한데 판촉 행사를 하는 의도가 뭔지, 더 반감을 사지 않을까요.]
대형마트들은 봄철과 황사철에 하는 연례 판촉 행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할인점 관계자 : 연중 이 시기에 의례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며, 올해 초부터 기획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론을 고려해 해당 행사를 조기에 종료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대형마트측은 '당분간 옥시 제품을 판촉 행사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물러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