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발 테러로 한강 다리가 무너지는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합동 훈련이 어제(27일) 있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강다리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에 이어 마포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한 장면입니다.
어제 오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수상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해 서울시가 소방과 경찰, 군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첫 훈련을 벌인 겁니다.
종합방재센터가 지령을 내리고 경찰특공대와 소방구조대가 지상과 공중에서 출동합니다.
이어 한강공원 일대가 연막탄에 휩싸이고 원효대교에서 화염이 솟구쳐 오릅니다.
폭발로 다리가 무너지는 상황입니다.
인질극을 벌이던 테러범이 붙잡히고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무사히 구조됩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테러나 재난, 사고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아주 절대적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시민의 협조를 당부할 생각입니다.]
올 1월 체결된 '통합방위 공동협력 협약'에 따라 이번 훈련엔 서울시와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등 47개 기관 1200명이 참여했고 헬기와 선박 등 장비 148대가 동원됐습니다.
참여기관들은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해 통합작전계획을 다듬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