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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학자 '쓴소리' 자처한 새누리…계파 갈등은 여전

입력 2016-04-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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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표적인 진보 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로부터 '쓴소리' 듣기를 자처했습니다. 당의 혁신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진들은 여전히 원내 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 진보 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보수 정당의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진보 학자의 고언을 자청한 자리였습니다.

최 교수는 이번 총선을 "민주주의 규범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공천 파동 사태를 예로 들었습니다.

[최장집 명예교수/고려대 : 민주주의의 규범을 무시하고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태도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을 선거를 통해서 거꾸로 공격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새누리당의 위기가 당청간 위계 질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계파 갈등 극복의 첫 시험대는 원내 지도부와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입니다.

하지만 원유철 원내대표 등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당선자 워크숍으로 추가 논의를 미루면서 당 쇄신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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