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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의 침묵…몸 낮춘 뒤 '재기 시점 저울질' 관측도

입력 2016-04-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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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친박계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친박 패권주의'가 거론되면서 일단 노출을 자제하며 향후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은 선거 다음 날인 지난 14일 대구·경북 선대위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원내대표 시절 친분이 깊은 의원들과의 자리에서 "자숙할 때"라고 언급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도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 일괄 사퇴 때 물러난 뒤 지역구에 머물고 있습니다.

[유성진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정치학 :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친박계 좌장들이 침묵하고 있는 건 당장 비난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침묵이라고 이해되고요.]

반면 비박계는 연일 당 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가칭 새누리혁신모임을 주도하는 황영철 의원은 "친박 비박 진영 논리를 펼친 분들은 지도부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친박 2선 후퇴론'을 폈습니다.

새누리당 20대 총선 당선자 중 친박계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세 결집을 통해 활동 재기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관측도 무성합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당선자 워크숍이 새로운 당권 구도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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