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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총선 민심 흐름'…관심사 확 달라져

입력 2016-04-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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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완벽한 대반전, 유권자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한 이번 총선이었죠. 저희 JTBC와 이번에 선거방송을 함께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지난 1월부터 선거 직전까지의 선거 관련 키워드들을 분석해봤는데요. SNS에서는 이미 민심 대이동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분석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우선 연령대별 전통적인 관심사가 크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중노년층의 이슈였던 복지가 20, 30대까지 한참 내려와있었습니다.

[오지운/30대 유권자 :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부분을 가장 잘 고려하고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서, 저희한테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선택했습니다.]

복지 관련 키워드 교류량 중 67.88%가, 18세부터 44세까지 젊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에 의해 언급된 겁니다.

최악의 청년 실업과 취업난을 지나면서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생존이었던겁니다.

[김형규/20대 유권자 : 대학생이니까 일자리나 청년복지, 경제 관련해서 좀 정책을 보고 그 정책을 내세우는 정당이나 후보에 투표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경제', 25살부터 64살까지 이용자들이 고루 언급했습니다.

[나준민/30대 유권자 : 경제적인 면이나, 집이라든가 이런 면에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정규직화보다는 비정규직을 만들려고 하는 것 때문에.]

'정치 개혁' 이슈를 주도한 연령대도 달라졌습니다.

전통적으로 2030 젊은층에서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지만 이번에는 4050이었습니다.

45살에서 54살 사이 이용자의 29.23%가 정치 개혁을 언급한 겁니다.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35세부터 보면 56.45%로 늘어나, 페이스북에서 오간 '정치 개혁' 이슈의 절반 이상을 중장년층이 다룬 셈입니다.

[최동재/40대 유권자 : 새누리당도 마찬가지고 더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도대체 사움을 하시는 건지, 정치를 하시는 건지.]

전통적으로 개혁을 외쳤던 2030은 복지와 경제로, 안정을 추구했던 4050은 개혁으로 돌아섰던 겁니다.

[유승찬/스토리닷 대표 : 기존 양당 구조로는 정치개혁을 하기 어렵지 않느냐 해서, 이번에 다당제를 밀어준 것 같고요. 40~50대에서 개혁 언급량이 많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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