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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빅데이터로 본 '민심 대이동' 확인해보니…

입력 2016-04-20 22:36 수정 2016-04-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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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일주일 지났지만 그 결과가 예상을 한참 벗어나다보니 정치권은 아직도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여야 모두 전혀 예측못한 민심 대이동의 배경은 뭘까요.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만, 저희 JTBC와 선거방송을 함께한 페이스북의 빅데이터를 풀어봤는데요. 이번 선거 결과는 이미 SNS의 흐름에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2800만건의 빅데이터가 가리키는 민심의 변화를 이호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우선 연령대별 전통적인 관심사가 크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중노년층의 이슈였던 복지가 20, 30대까지 한참 내려와있었습니다.

[오지운/30대 유권자 :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부분을 가장 잘 고려하고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서, 저희한테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선택했습니다.]

복지 관련 키워드 교류량 중 67.88퍼센트가, 18세부터 44세까지 젊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에 의해 언급된 겁니다.

최악의 청년 실업과 취업난을 지나면서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생존이었던겁니다.

[김형규/20대 유권자 : 대학생이니까 일자리나 청년복지, 경제 관련해서 좀 정책을 보고 그 정책을 내세우는 정당이나 후보에 투표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경제', 25살부터 64살까지 이용자들이 고루 언급했습니다.

[나준민/30대 유권자 : 경제적인 면이나, 집이라든가 이런 면에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정규직화보다는 비정규직을 만들려고 하는 것 때문에.]

'정치 개혁' 이슈를 주도한 연령대도 달라졌습니다.

전통적으로 2030 젊은층에서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지만 이번에는 4050이었습니다.

45살에서 54살 사이 이용자의 29.23%가 정치 개혁을 언급한 겁니다.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35세부터 보면 56.45%로 늘어나, 페이스북에서 오간 '정치 개혁' 이슈의 절반 이상을 중장년층이 다룬 셈입니다.

[최동재/40대 유권자 : 새누리당도 마찬가지고 더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도대체 사움을 하시는 건지, 정치를 하시는 건지.]

전통적으로 개혁을 외쳤던 2030은 복지와 경제로, 안정을 추구했던 4050은 개혁으로 돌아섰던 겁니다.

[유승찬/스토리닷 대표 : 기존 양당 구조로는 정치개혁을 하기 어렵지 않느냐 해서, 이번에 다당제를 밀어준 것 같고요. 40~50대에서 개혁 언급량이 많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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