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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원유철' 놓고 갈등…내홍 깊어지는 새누리

입력 2016-04-19 20:25 수정 2016-04-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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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비대위 구성을 위해 예정됐던 전국위원회 개최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당 중앙위원회가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내정에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얘기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먼저 새누리당 공식기구인 중앙위원회가 "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당 지도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당 공식기구가 원유철 비대위원장 내정에 처음으로 반대한 겁니다.

[앵커]

쇄신파 의원들의 반발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20대 총선 기준 새누리당 재선, 3선 의원들인데요. 어젯밤(18일)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른바 '새누리 혁신모임'을 결성했습니다.

황영철, 박인숙 의원 등 비박계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계 이학재 의원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원유철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고 22일로 예정된 전국위 소집을 취소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조속히 당선자 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하면서 연판장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앵커]

쇄신파, 쇄신파 그랬는데 쇄신파는 본인들이 지은 이름입니까, 아니면 언론이 붙여준 이름입니까?

[기자]

언론도 일단 그렇게 보고 있고, 본인들의 생각도 그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아무튼 반대하는 의원들의 요지는 결국 원유철 비대위원장 안 된다, 이런 얘기죠?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 시간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얘기는 새 원내대표가 뽑힐 때까지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말인데요.

5선 중진급인 비박계 심재철 의원은 "무엇을 이양한다는 코미디인가"라며 반발했습니다.

[앵커]

원유철 원내대표는 새누리 혁신모임 의원들과 면담 후에 전국위원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사정입니까?

[기자]

원 원내대표는 황영철 의원 등과의 면담 뒤 기자들에게 "26일 당선자 총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22일 전국위 소집을 요청한 적이 없고, 다만 실무진이 회의실이 빈 날짜에 맞춰 예약한 것 같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의 요구가 당선자 총회에서 비대위 구성을 논의하자는 것이니까 22일로 예정됐던 전국위원회는 일단 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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