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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원유철 "난파선의 키 놓을 수 없다"

입력 2016-04-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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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달라진 위상, 그리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굳은 표정 보셨습니다. 새누리당은 지금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비박계에서 절대불가,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원 원내대표는 구조선이 올 때까지 난파된 배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종혁 기자가 원유철 원내대표를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안녕하십니까 아니, 웬일이에요 여기까지.]

Q. 뼈아픈 패배라고 볼 수 있는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살생부 파동, 옥새 파동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오만과 계파 갈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도 부족할 판인데 모여서 자기네들 파벌 싸움처럼 비치고, 오만하게 비치고 했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 아닌가 싶어서 저부터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Q. 원내대표로서 총선 패배 책임 있는데, 비대위원장은 왜 수락했나?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어차피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하니까 맡아서 하는 게 좋겠다 하셔서 다른 방법이 없어서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서 맡게 된 거죠.]

Q. 당 내 '원유철 불가론' 제기?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난파된 배에 선장도 그만두시고, 다 그만두고 (저한테) 잡고만 있으라 그런 상황인 거예요. 중요한 것은 배의 복원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구조선이 올 때까지 잘 지키고 성난 민심의 파도가 잦아들 때까지 더 노력을 해야하고…]

Q. 총선 결과에 대한 수습방안도 비대위가 같이 논의?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그렇죠. 당 지도부가, 당 대표께서는 책임을 지고 사표 내시고 최고위원들도 동반 사퇴했는데, 원내대표만 5월 29일까지 임기잖아요. 마음으로서는 정말 이자리 있고 싶겠냐고요. 무책임하게 또 나몰라 할 수 없잖아요. 원내대표가 중요한 당의 역할을 맡고 있는데 책임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지요.]

Q. 비박계에서는 반발이 거센데, 새누리당 내분?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으니까. 지금 비대위원장 새로 뽑을 법적 권한이 없어요. 다 사표냈는데. 최고위에서 해야하는데 다 사표내고 없잖아요. 비대위원장 키를 쥐고 있는 것 뿐이에요. 지금은 제가 성난 민심의 파도 맞고 가고 있는 난파 직전의 배를 잘 쥐고 정신 바짝 차리고. 저라도 놓을 수 없잖아요. 빨리 수습하고 민심의 파도 맞아가면서 반성하고, 참회하고…]

Q.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해야하고, 가벼우면서 경쾌하게 가야하기 때문에 외부위원 악견명 참여시켜서 국민들이 보는 시각에서 당에 쓴소리도 하고]

Q. 비대위의 급선무는?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빨리 당의 기능의 정상화를 시켜야하고,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존중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새로운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또 당대표와 당 지도부 선출할 전당대회를 차분히 준비해서…]

Q. 원내대표 선출과 전당대회는 언제쯤 계획?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개인적으로 지금 원내대표를 빨리 선출해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가급적 빠른 시기에. 실무자들에게 총선 치른 다음 날 지시해 놨거든요. 전당대회도 7월에 하게 돼 있는데 굳이 7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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