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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수단' 미사일 첫 시험발사…공중 폭발한 듯

입력 2016-04-15 21:00 수정 2016-04-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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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늘(15일) 새벽,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 사거리가 4,000km에 달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옮기고 있는 정황이 어제 군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문상균 대변인/국방부 (어제) : 무수단 등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5시 33분, 북한은 원산 호소 반도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습니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기술력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정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이 수직 상승 단계에서 초기 비행 자세를 잡지 못하고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4,000km로 괌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무수단'인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최근 300mm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노동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남한을 위협하던 북한이 이번에는 미국에 대한 직접 경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태우/전 통일연구원장 :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겠지만, 그와 함께 미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군 내부에선 다음 달 노동당 대회를 앞둔 북한이 미사일 도발 강도를 더 높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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