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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태 "김무성 대표 사퇴로 누구 탓할 필요 없어져"

입력 2016-04-14 21:48 수정 2016-04-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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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문제가 오늘(14일) 가장 큰 뉴스여서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고 물러난다"고 했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이나 친박계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건데요. 주변 분위기도 그럴까요? '김무성 대표 혼자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표 측근이자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김성태 당선자를 전화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김성태 당선자님, 안녕하십니까?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네, 안녕하십니까? 김성태입니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 사실 좀 연결했었는데 그때는 개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서
물론 출구조사에서는 앞서셨습니다마는 축하 인사를 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늦었지만 축하드리겠습니다.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선거 이 모양 만든 사람들이 어디 갔는지 다 보이지도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신 걸로 들었습니다. 친박계를 향한, 특히 이한구 위원장을 겨냥한 겁니까?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아닙니다. 제가 특정인을 지목한 것은 아니고요. 우리가 어떤 일을 하다가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그 원인을 찾고 또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볼썽 사나운 우리들만의 잔치를 벌이다 국민들에게 호된 매를 맞았습니다. 그런 마당에 특히 김무성 당 대표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는 마당에 누구를 지금 더 책임을 더 묻고 안 묻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모든 것은 김무성 당 대표가 책임을 지고 가는 건….]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성태 당선자도 누구 책임을 묻겠다는 그런 얘기는 안 하겠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기는 하는데.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그렇습니다.]

[앵커]

사실 친박계쪽에서는 거꾸로 그런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 책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인파동 때문에 내부 난맥상을 그대로 내보였다는 것. 끊임없이 이한구 위원장과 충돌하는 모습이 결국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게 만든 이유가 아니냐 친박쪽에서는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 안 하시겠습니까?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정말 그런 분들이 계시다 그러면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엄중한 심판을 하신 우리 국민들께 대한 도리가 아니죠. 저는 아시다시피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사로 분류되지만 어떤 경우든 이 모든 책임은 김무성 대표입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독단과 전행을 일삼았다 하더라도 그걸 바로잡지 못한 것도 김무성 대표의 책임인 것이고 또 공천과정에 그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이렇게 실망시킨 것도 우리 당의 책임이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당 책임밖에….]

[앵커]

김무성 대표가 누구 책임도 묻지 않고 내가 그냥 깨끗이 물러난다라고 깨끗이 물러나는 그 배경에는 그렇게 흔쾌하게 책임져버리는 것이 나중에 대선후보로서 나오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일까요?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글쎄요. 우리 손 앵커는 참 예리하신데.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전혀 아니고요. 사퇴를 하고 책임을 지는 마당에 어떤 여지를 두면 안 되는 것이죠. 지금 이번 총선의 결과와 책임에 대해서는 집권당 이 공당의 당 대표로서 어떠한 당내 이번 총선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당내의 분란이나 갈등이 더 이상 야기되는 것은 맞지 않고.]

[앵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그런 측면에서 김무성 당 대표입니다….]

[앵커]

어제 선거가 끝났고 새누리당이 참패를 했고 또 그에 따라서 대표가 사퇴했고. 그런데 저는 그런 질문을 던졌고 김성태 당선자께서는 그렇게 답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사실 제가 더 질문 드릴 생각은 현 시점에서는 없고요. 다만 저의 질문은 질문대로 김성태 당선자의 답변은 답변대로 존재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릴 텐데요. 아마도 친박계쪽에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하겠지만 유승민 의원은 복당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짤막하게 답변해 주신다면요?

[김성태/새누리 서울 강서을 당선자 : 저는 이번 우리 새누리당이 국민공천제 정신의 당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우리 당이 그런 공천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이렇게 나갔던 분들이 당선된 분들은 복당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 당이 결코 인색해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긴 나간 사람들만 다 돌아와도 제1당이 금방 되는 거니까요. 일단 알겠습니다. 김성태 새누리당 당선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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