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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붉은 깃발'…적지에서 살아난 정운천·이정현

입력 2016-04-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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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야당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붉은 깃발을 꽂은 당선인들도 있습니다. 전북에서 20년만에 나온 보수정당 국회의원입니다. 새누리당 정운천 당선자고요. 재선에 성공한 친박계 핵심, 이정현 당선자도 그렇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근거지 전북에서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탄생했습니다.

1996년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군산에서 당선된 강현욱 전 의원 이후 20년만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접전 끝에 전주을 선거구에서 당선됐습니다.

정운천 당선자는 2010년 새누리당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데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 다시 도전장을 냈지만 낙선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배알 발언' 논란에도 '예산 폭탄'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승리를 쟁취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남 순천에 출마한 같은 당 이정현 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며 또다시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선 의원이 된 겁니다.

보수정당 의원으로는 호남에서 흔치 않은 정치 이력을 쌓은 셈입니다.

총선 초반 여론조사 등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바닥 민심을 다졌다는 분석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로 표심이 분산된 것도 당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현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등 친박계 핵심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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