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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미국 공화당…중재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은?

입력 2016-04-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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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가 이렇게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자력으론 후보가 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입니다. 결국 중재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건데, 중재 전당대회가 무엇인가, 또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있는 것인지, 여기서 뽑힌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현재 확보한 대의원은 746명.

과반을 넘으려면 남은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2 정도를 얻어야 하지만 지금 추세로는 어렵습니다.

공화당 지도부가 7월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 현실적 이유입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미 공화당 주류가 은밀히 만나 개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재 전당대회에는 주별 경선에서 뽑힌 대의원들이 다시 모여 후보를 선출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투표부터 제 3의 인물을 내세울 수 있고, 이 과정에 당 주류의 입김이 작용하는 겁니다.

트럼프가 폭동 가능성까지 경고하며 극렬히 반대하는 속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내가 공화당으로 끌어온 수백만 명의 지지자들은 내가 무소속으로 나가도 날 떠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중재 전당대회가 공화당 지도부의 필승카드는 아닙니다.

전당대회를 거치며 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큰데다 제3의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1900년대 이후 9차례 열린 중재 전당대회에선 뽑힌 후보 가운데 대권을 거머쥔 사람은 3명에 불과합니다.

공화당은 1948년, 민주당은 1952년 대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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