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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림픽 2관왕도 도박 연루?…'폭로 레이스'

입력 2016-04-08 20:51 수정 2016-04-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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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상 대표와 코치 등 40여 명이 불법 도박에 연루돼 있다는 소식, 어제(8일) 전해드렸죠. 사건이 이렇게 확대된 배경에는 뿌리깊은 파벌싸움이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극한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2관왕의 쇼트트랙 간판 스타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모 군 등의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진 건 내부 투서 때문이었습니다.

김 군과 갈등 관계에 있는 선수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지난해 논란이 된 국가대표 선후배 간 폭행 사건 때도, 선수들의 훈련 중 음주 논란 때도, 파벌 간의 투서와 제보가 이어지며 실상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불법 도박과 관련된 폭로전은 과거보다 훨씬 심각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선수 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 : 제 살 깎아 먹는 일이거든요. 자기네들만 당할 수 없으니까… (상대 이름을) 불기 시작하면서 일이 커진 것 같아요.]

애초 5명으로 시작된 경찰 조사는 수십 명으로 늘어났고, 급기야 올림픽 2관왕을 한 대표팀 간판 선수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기인 부회장/대한빙상연맹 : 지금 모든 선수들이 다 수사 선상이잖아요. 쇼트트랙 하지 말라는 얘기나 똑같지 않아요?]

평창 동계올림픽을 2년도 남지 않지 상황에서 막장 폭로전이 공멸로 이어질 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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