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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 탐사플러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등 '불법 도박' 파문

입력 2016-04-07 21:51 수정 2016-04-0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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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등 빙상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선수뿐만 아니라 전현직 대표팀 코치 등 이 불법도박에 연루된 관계자들이 40명이 넘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도 포함됐습니다. 빙상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강버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배팅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쇼트트랙 선수는 모두 5명.

이 중 3명은 최근 열린 2016~2017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로 고등학교 3학년인 김모 군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조사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중인 선수들이 도박을 한 다른 선수와 코치진의 이름을 털어놨기 때문입니다.

[쇼트트랙 A실업팀 코치 : 거의 들리는 것으로는 30명이 넘었고. 40명? 40명 넘어간 것 같은데요.]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A실업팀 코치 : OO선생님뿐 아니라 많죠. 많이 하죠. 스케이트 강사들은 거의 대부분 하면 된다고 보거든요.]

소환된 선수들이 경찰에서 이름을 댄 인물에는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져 대표팀 코치에서 물러난 백모씨를 비롯해, 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사실 파악 하고, 재발방지 위한 조치 취하고.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면 엄중 처벌을 해야겠죠.]

빙상연맹은 도박에 연루된 선수들을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하고 연맹 주최 대회에 나가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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