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 판세에 비상이 걸린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에 삼성의 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종의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당은 5공식 발상이라고 비판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삼성 미래차 산업의 광주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습니다.]
광주 경제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도 했습니다.
또 작은 정당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당을 겨냥했습니다.
열세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 판세를 뒤집기위해 던진 승부수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가 130석으로 한 게 뭐냐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공장 유치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게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5공식 발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측은 "이제 사업성을 모색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일자, 광주 지역 더민주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 가능성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이 지역 양향자 후보가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는 상당수 지역에서 더민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