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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들어 생명 구조…국제시장의 의인들 '훈훈'

입력 2015-12-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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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저희가 창원시민들이 차에 깔린 여고생을 구조하는 장면을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 이번엔 어땠을까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세밑 훈훈한 감동이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사고로 승용차가 한 여고생을 덮치자, 시민 수십 명이 달려들어 차를 들어 올리고 여고생을 구해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일하던 가게를 비우고 달려간 평범한 우리 이웃들.

부산 교차로에 또다시 나타났습니다.

승합차와 부딪혀 바닥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 68살 김모 씨를 구하기 위해 시민 20여 명이 힘을 짜내 차량을 떠밀칩니다.

구조에 나선 시민들은 국제시장을 바삐 오가는 행인과 이 일대 상인들이었습니다.

[한시영/부산 대청동 : 일단 생명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해 힘을 합쳐서 조금이라도 도움되려고 전부 뭉쳤어요.]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20분 넘게 시민들이 2톤 넘는 승합차를 들고 버텨낸 덕에 김 씨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복부를 크게 다친 김 씨는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위험에 처한 이웃을 기꺼이 돕고 조용히 사라지는 시민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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