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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주가 조작 무더기 적발…한국거래소 직원까지
입력 2015-12-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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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뒷돈을 받고 주가를 조작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증권사 임직원들과 한국 거래소 직원까지 포함됐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 상장회사인 '인포바인'. 지난해 7월 대주주 문모 씨는 보유 주식 45만주를 시간외 거래를 통해 130억원에 처분했습니다.
대주주의 대량 매도 소식이 알려지며 다음날 인포바인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KB투자증권 이사 박모씨 등 3명이 뒷돈을 받고 문씨 주식을 기관투자자에게 팔아준 겁니다.
이들은 유령 컨설팅 회사를 세워 자신들이 챙긴 7억여원을 세탁하는 등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검은 거래는 이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현대페인트 최대주주인 이모 씨는 시세조종 세력을 통해 주가를 조작 한 후 218억원을 챙겼습니다.
이 과정에 증권방송 출연하는 전문가까지 가담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띄웠고, 그 피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시장을 감독해야할 한국거래소 직원도 카카오 주식 매매를 알선해 8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주식을 불법으로 매매해 부당 이득을 챙긴 증권사 임직원과 금융브로커 등 27명을 적발한 뒤 19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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