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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통로로 악용된 부산 감천항…항만 보안 '구멍'

입력 2015-12-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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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감천항이 밀입국, 밀반입 통로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100억원을 들여 보안을 강화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4월, 부산 영선동 아파트에서 벌어진 러시아인들의 총격전.

그리고 2006년부터 경찰에 압수된 총기 7정과 실탄 130여발.

모두 부산 감천항을 드나든 외국인 선원들의 소행이었습니다.

올해는 유독 밀입국 사범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대만 꽁치잡이배 베트남 선원 3명이 항구 밖에 대기하던 베트남인 브로커와 휴대전화 메신저로 연락해가며 밀입국하다 체포됐습니다.

올들어 벌써 7번째인데 10월에 도주한 2명은 아직도 행방이 묘연합니다.

항구 옆 냉동공장에서 배에 얼음을 풀거나 하역작업을 할 때는 이렇게 보안 울타리가 장시간 열리는데요.

외국인 선원들은 이 틈을 타 밀입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만공사가 최근 100억원을 들여 울타리를 높이고 감지기까지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산항 보안공사 관계자 : 3.8km 구간이 곡각지로 돼 있다 보니까 사람이 100~200m 감시한다는 게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CCTV도 완료가 안 됐고.]

경찰과 세관, 항만공사는 합동단속 등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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