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절기상으론 겨울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인데요, 전국엔 반가운 가을 단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과 충남 등 그동안 극심한 가뭄에 허덕이던 지역에도 꽤 많은 비가 왔는데요, 큰 도움은 되긴 했는데 완전 해갈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비가 메마른 대지를 적셨습니다.
배추와 파, 고추 등 밭작물도 오랜만에 촉촉하게 빗물을 머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서울에 36mm의 비가 온 것을 비롯해 강릉에 112mm, 부산 87mm 등 가을비 치고는 많은 양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원 속초 81mm, 충남 서산 62mm, 경기 강화 53mm, 충남 보령 45mm 등 가뭄이 극심했던 충청과 강원, 경기 북부 지역에도 4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치우쳐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까지 강원 영동엔 20~60mm, 그밖의 지방엔 5~2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오후부터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천금같은 단비지만 올 여름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400mm의 비가 더 와야한다는 분석입니다.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도 떨어지고 체감 기온은 이보다 더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8도~15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14도, 광주 15도, 부산 19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오늘보다 낮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