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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안 전문가 "감청 흔적, 완벽하게 지웠다면 복원 어려울 수도"

입력 2015-07-15 21:48 수정 2015-07-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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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위는 국정원을 조만간 현장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한 IT 전문가, 안철수 의원을 진상조사위원장으로 내세웠습니다. 과연 국정원 현장 검증을 통해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감청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문가를 잠깐 연결해보겠습니다. 그저께 직접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저와 함께 감청 프로그램을 시연해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충격을 던져줬던 분이죠. 큐브피아 권석철 대표가 연결돼 있습니다.

권 대표님, 나와 계시죠?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네, 안녕하세요.]

[앵커]

혹시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전화 연락받으신 게 있으십니까?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아닙니다. 따로 받은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우선 권석철 대표께서 판단하시기에 야당에서 이렇게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가서 조사하면 다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조금 늦은 감이 좀 있어서요. 좀 걱정은 사실 됩니다. 만약에 그런 증거가 있었다면 어쩌면 빨리 그런 부분들을 디지털 증거나 포렌식을 했을 때 찾아낸다면 발견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지금 그사이에 뭡니까. 들어갔던 것을 원격으로 지워버렸으면 상당히 어렵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얘기에 동의하십니까?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물론 약간의 동의는 합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RCS에 대한 서버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면 거기에 대한.]

[앵커]

RCS가 여기의 감청 프로그램입니다.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거기에 있는 로그 파일, 컴퓨터의 모든 내역을 기록하고 있는 로그 파일이 있습니다. 아마 그 부분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좀 있어서 그걸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흔적이 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걸 지워버리면 완전히 다 없어져버리는 건 아니지 않나요?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지워지게 되면 보통 이제 수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지우면 그것을 포렌식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디지털 복원을 합니다. 복원을 했을 때 나올 가능성도 있죠. 만약에 그것을 좀 더 완벽하게 지우기 위한 노력을 했더라면 아무래도 복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노력을 할 필요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거 조금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아까 제가 안의근 기자와 얘기할 때 민간에서 한다 하더라도 민간이 그동안에 정부 일을 안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입장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길 수가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렇습니까?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사실은 아무래도 민간업체는 쉬운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이 어떤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은 민의나 이런 걸 떠나서 정확한 진실을 확인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누구보다도 안철수 의원이 또 여기에 가장 앞서가는 전문가 중에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안 위원장에게 기대하는 바도 또 있을 것 같습니다.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어쩌면 그쪽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이셨기 때문에 어쩌면 제가 보지 못하는 그런 영역을 또 볼 수 있지 않으실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야당 입장에서는 이것이 지금 의심되는 바로는 선거 전에 이러한 작업이 있었다고 해서 혹시 선거와 관련된 작업이 있었지 않느냐, 그런 의심들을 많이 하시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앞으로 총선을 또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도 여기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겠죠.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의 도움 말씀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권석철 대표/큐브피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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