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치부 취재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북한은 미사일을 쏘고, GOP에선 총기사고도 나고 군과 관련된 문제가 줄줄이인데, 어떤 내용들이 오늘 청문회에서 언급됐죠?
[기자]
네. 국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청문회에선 무엇보다 동부전선 총기 난사 사건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이번 총기 사고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대비 못지 않게 병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군은 전투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현재 사고 관련 내용은 조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전 질의에선 한 후보자가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서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놓고 여야의 질의가 쏟아졌는데요.
한 후보자는 "교전규칙에 입각해 대응했고 추가도발 억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독자적인 정보감시와 정밀타격 능력을 확충하고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북한이 도발과 위협으로 얻어낼 게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신상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언론에서도 의혹 제기가 많았습니다. 한 후보자가 어떻게 해명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후보자가 예편한 후 국방부 산하기관에서 1억 4천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데 대해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또 한 후보자 아들의 주특기가 소총수에서 보급병으로 변경되고 딸의 교직원 채용 당시 해당 여대가 ROTC를 유치한 데 대한 특혜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청문회에서는 이에 대한 답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청문회는 원구성이 늦어져 마감시한이 오늘까지로 연기되면서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오늘 한민구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장관급 후보자 8명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