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항공기는 북한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이면 북한으로 가라" 이 무인항공기를 두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거친 막말 공방을 벌였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단은 지난 11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무인항공기가 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면서입니다.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의원(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 이 서체를 보세요. 아래아 한글 서체예요.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쓰죠, 그렇죠? 이건 코미디입니다.]
논란은 SNS로 옮겨갔습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는 게 정 의원의 생각"이라며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힐난했습니다.
그러자 정 의원은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냐"는 험한 말로 답했고, 김 의원은 다시 "그건 최고존엄 한 마디에 공개 처형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정 의원을 향한 공격에는 새누리당 지도부도 가세했습니다.
[심재철/새누리당 의원(14일 최고위원회의) : 국방부 발표를 보고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말하는 정청래 의원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평소 거침 없는 언행으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고 이 때문에 김 의원이 윤리위에 제소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