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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김정은 사랑한다" CNN 앵커와 설전 벌인 로드먼

입력 2014-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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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친선 농구 경기를 주관한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에 앵커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 체류 중인 데니스 로드먼이 CNN 시사프로에 출연했습니다.

자신의 방북을 놓고 북한인권 문제를 도외시했다는 비판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데니스 로드먼/전직 농구선수 : 마이클 조던 같은 이들도 세계를 위해서 멋진 일을 합니다. 그런데 왜 나한테만…. 그리고 북한이 뭐가 어때서요? 난 김정은 위원장을 사랑합니다.]

그러자 앵커가 1년 넘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김 위원장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는지 묻습니다.

로드먼은 케네스 배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는 듯 대꾸합니다.

[데니스 로드먼/전직 농구선수 : 케네스 배가 북한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몰라서 그래요? (몰라요. 당신이 얘기해 주세요.) 아니, 당신이 말해봐요.]

앵커가 "아무 잘못도 없는 미국인을 1년째 감금하고 있는 사람을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져묻자 로드먼은 결국 발끈합니다.

[데니스 로드먼/전직 농구선수 : 나는 그래도 북한에 와서 뭐든 하려고 하지만, 당신은 거기서 설교만 하고 있잖소?]

이런 가운데 로드먼과 함께 친선 농구단의 일원으로 방북한 전직 농구선수가 "방북을 후회한다"고 밝혀 로드먼의 이번 방북길은 안팎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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