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자동차의 신형 k3 승용차 등 대부분의 국산 자동차 내부에서 인체한 유해한 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경 독성물질로 알려진 '톨루엔'은 현기증과 구토, 심하면 정신착란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형 기아차 K3에서 측정된 톨루엔은 429.8㎍/㎥. 이는 톨루엔을 각각 200㎍/㎥, 260㎍/㎥ 제한하고 있는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많게는 2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i30·i40·K9·프라이드·레이 등 현대·기아자동차 5차종과 르노삼성자동차 SM7, 쉐보레 말리부 등에서도 톨루엔이 해외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내기준은 일본이나 독일보다 네 배 높은 1000㎍/㎥이어서 국내 차량들은 별도의 조치없이 계속 생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신차 실내 공기질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심재철/새누리당 의원 : 지금은 기준 자체가 조금 느슨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화해서 국민들의 안전·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해당업체는 국내 정부 기준을 지키고 있는데다 외국 역시 정부의 규제안이 아니어서 수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