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 연휴에 서울 명동거리 못잖게 외국인들이 북적댄 곳,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입니다.
한국의 연예인들을 닮으려 아시아 각국은 물론 러시아에서까지 몰려드는 현장을 위문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중국인 관광객 샤오디씨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친구의 추천으로 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샤오디/성형수술 예정 중국인 : '해를 품은 달'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한가인을 알게 됐는데 코가 너무 예뻐서...]
설 연휴를 맞아 한류 스타를 닮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주로 한국처럼 음력설이 연휴인 아시아 국가 관광객들이 시간을 쪼개 성형을 하러 방문한 겁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러시아 등 서구 여성들까지 가세할 정도입니다.
[예브게니아/성형수술 예정 러시아 유학생 : 얼굴 윤곽을 김태희 같은 브이라인으로 만들고 싶어요.]
[박원진/성형외과 원장 : 드라마나 K팝 스타들이 예뻐 보이고 선망의 대상이 되니, 그런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려는 그런게 있는거죠.]
병원들은 더 많은 외국인 유치를 위해 전문통역사와 전용 차량까지 제공합니다.
인근 화장품 가게도 덩달아 반사 이익을 누립니다.
[나민지/화장품 가게 직원 : 강남역에 성형외과가 많이 몰려 있어서 미용에 관심있는 외국인 분들이 찾아주세요. (성형외과)상담 받으시고 바로 오세요.]
배우들과 K팝 스타들이 주도한 한류 열풍 이젠 성형수술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