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회담 뒤 '건배' 만찬 진행…김정은 "러시아, 악에 맞서 승리할 것"

입력 2023-09-13 20: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이번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나가 있는 박성훈 특파원 불러보겠습니다. 

박 특파원, 지금 북러 만찬이 계속 진행 중이죠?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북러 정상 간 만찬은 우리 시간 5시 경부터 시작됐습니다.

외교,군사 핵심 간부가 동석한 만찬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만찬장에서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걸로 확신한다"는 말을 회담 중에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건배사 들어보시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존경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의 건강을 위해서! 위대한 러시아의 새로운 승리를 위해서!]

만찬엔 킹크랩과 철갑상어 등 최고급 코스 요리가 올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로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쓸 무기를 제공할 거라는 게 뚜렷해졌는데, 당연히 우리한테도 당연히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우리 외교안보 지형도 크게 바뀔 걸로 보입니다.

당장 미국은 북러 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살상 무기 등 그동안 주저했던 무기 지원을 속도있게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결정에 자유로울 순 없는데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란 압박이 세질 수 있습니다.

자칫 남북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단 겁니다.

[앵커]

중국 이야기도 해보죠.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아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 중러 회담도 잡혀있지 않습니까?

[기자]

중국은 이번 회담에 이례적으로 기자 1명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물자 지원, 러시아 북한 경제 지원에 중국이 개입해서 득 될 부분이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다음달,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관하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합니다.

한미일과 북중러, 신냉전 구도는 더 굳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박성훈 특파원은 지금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거잖아요. 회담장은 언론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까?

[기자]

네, 김 위원장은 유력 예정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 약 1000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우주기지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이 추적해 보려고 했지만 우주기지 근처로 향하는 항공편이 모두 끊긴 데다 산속에 위치한 군사기지 형태여서 일반 교통편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허가된 관영언론만 접근이 가능했고 현재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엔 다른 외신들도 대기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