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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 숨 고르며 서쪽으로…"연휴 뒤 전국에 비"

입력 2022-09-09 20:08 수정 2022-09-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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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호 태풍 무이파가 예상했던 것보다 서쪽으로 조금 움직였습니다. 속도도 다소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레(11일)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다음 주 초엔 중부지방에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12호 태풍 무이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예상 경로가 조금 서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기상청 발표를 비교해봤습니다.

13일에 일본 오키나와 서쪽 230km 부근까지 오는 걸로 돼 있습니다.

오늘 발표에선 대만 동쪽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바뀐 건 이동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무이파는 현재 시속 17km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시속 15km, 그리고 13일과 14일까지 속도는 계속 줄어듭니다.

느리게 올라오면서 우리나라로 온다면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점도 다음 주로 늦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무이파가 대만과 일본 사이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세력을 더 키우기 때문입니다.

강도도 '강'으로 세지고 피해를 키울 수 있는 강풍반경도 지금 200km에서 240km로 더 넓어집니다.

당장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내일부터는 전국에 구름이 많아집니다.

또 모레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음 주 수요일엔 중부지방까지 비가 내립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제주도 바다에선 물결도 최고 3m로 높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동풍으로 늘어나는 구름에도 추석 당일인 내일, 전국에서 보름달은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은 내일 저녁 6시 53분, 대전과 광주에선 저녁 7시 1~2분, 서울에선 저녁 7시 4분께 보름달이 뜰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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