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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연결된 주식들도 '상폐·정지'…개미들 피해 더 늘어날 듯

입력 2023-10-20 21:01 수정 2023-10-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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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추적해보니 이들 일당과 관련된 주식은 영풍제지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관여한 또 다른 주식들도 돌연 하한가를 보이거나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폐지까지 되기도 했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개미 투자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영장실질 심사를 받은 4명 중 한 명인 김모 씨입니다.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알루미늄 회사의 주식 차트를 확인해봤습니다.

김씨가 체포된 지난 17일 주가가 갑자기 빠집니다.

사흘 연속 하한가를 쳤습니다.

2200원대이던 주가가 900원대가 됐습니다.

영풍제지를 인수한 대양금속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A씨가 과거에 몸담았던 회사도 찾아봤습니다.

A씨와 A씨의 친누나가 임원으로 있던 회사는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3년 전 상장폐지가 결정된 바 있습니다.

당시 대표가 마음대로 돈을 빼 쓰고 돈을 빌리면서 제대로 공시를 안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영풍제지를 인수할 때 대양금속에 50억원을 빌려준 밸브 제조업체도 지난 4월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지난해 6월 1400원 수준이던 주가가 한 달 만에 5300원으로 3배 넘게 올랐는데 1년도 안 돼 거래가 정지된 겁니다.

이 업체 대표 김모 씨는 주가조작과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외에도 주가조작으로 인한 하한가와 거래정지 심지어 상장폐지에 물린 개미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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