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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리' 더 이상의 안전지대는 없다! 마약 교통사고의 민낯

입력 2023-0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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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리' 더 이상의 안전지대는 없다! 마약 교통사고의 민낯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마약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며 환각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어제(23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기획·연출 민철기)'에서는 음주 운전만큼 위험하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 환각 운전, 즉 마약 교통사고가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최초로 마약 교통사고를 다룬 가운데 그 심각성을 마주 본 패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약을 투여한 뒤 환각 상태로 운전하는 것은 그야말로 도로 위 살인 병기 그 자체나 다름없다고.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사람 두 명을 향해 돌진하고 반대편으로 돌려 또 다시 충돌을 일으키는 등 막무가내로 날뛰는 한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제정신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이 사고 영상은 다름 아닌 마약 교통사고였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우주소녀 수빈이 마약 운전도 음주처럼 처벌이 있는지 묻자 한문철 변호사는 과도한 음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따로 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약물 상태로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할 시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뉴스에서나 볼 법한 마약 교통사고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함을 더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2020년 부산 해운대 시내에서 벌어진 참변은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가해차량 운전자는 총 세 번의 걸쳐 사고를 냈는데 마지막 사고가 나기 전 뺑소니 후 도주하다 3차 사고를 낸 것.

특히 3차 사고에서 가해 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장기 파열부터 신경 손상까지 살아남은 게 기적일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재활 훈련에 임해 22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먹먹한 감정이 일었다.

이런 상황 속 가해 차량 운전자의 처벌 결과가 궁금해지는 터. 가해자가 겨우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패널들은 또 다시 분통을 터트렸다. 한문철 변호사는 마약에 대한 처벌은 '윤창호법'에 의해 음주와 같은 수준이지만, 사고 위험은 만취보다 마약 교통사고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징역 5년은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생각보다 우리 삶에 가까이 도사리고 있는 마약 교통사고 현실에 경각심을 느꼈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더 이상 마약 청정 국가가 아니기에 좀 더 단속이 강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어느 황당한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 가해자의 영상부터 뺑소니 차량을 끝까지 추격해 검거에 기여한 의로운 블박차(블랙박스 차량)의 영상, 뺑소니범을 잡을 시 지급되는 포상금 기준 등 오직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로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교통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다음 주 3월 2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에 계속된다.

한편, 이날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시청률은 3.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JTBC 모바일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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