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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왕자, 자서전서 "형 윌리엄한테 폭행당했다"

입력 2023-01-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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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사진-JTBC 자료화면〉해리 왕자. 〈사진-JTBC 자료화면〉
영국 해리 왕자가 다음 주 출간 예정인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형인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서전 제목인 '스페어'는 왕가와 귀족 집안의 차남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장남은 지위와 권력과 재산을 물려받지만, 차남은 장남에게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스페어'(여분, 예비용)라는 의미입니다.

현지시간 5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해리 왕자의 자서전 사본을 입수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가디언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2019년 영국 런던 자택에서 윌리엄 왕세자가 자신의 부인인 메건 마클에 대해 "무례하다", "거칠다"고 지적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윌리엄 왕세자에게 "나는 '왜 형의 예비용이 돼야 하냐'며 형은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형은 마치 후계자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말다툼을 벌이던 이들은 서로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했고, 해리 왕자는 "이게 도와주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이후 윌리엄 왕자는 해리 왕자의 옷깃을 잡고 바닥에 쓰러뜨렸고, 그 자리에 있던 개 밥그릇이 깨지면서 파편이 해리 왕자의 몸에 박혔습니다.

윌리엄 왕자는 해리 왕자에게 "어렸을 때 싸운 것처럼 나를 때려라"고 했으나 해리 왕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윌리엄 왕자는 집을 나가다가 돌아와서 "후회하는 표정으로 사과했다"고 해리 왕자는 전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메건이 나중에 그의 등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놀라거나 화내지는 않았지만 슬퍼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2018년 메건과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1월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습니다. 같은 해 4월부터 왕가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공식 활동 의무는 수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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