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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끝에 열린 한일정상회담...2년9개월만에 30분간 진행

입력 2022-09-22 06:59 수정 2022-09-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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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정상회담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2년 9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한때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았습니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낮 12시 25분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뉴욕 맨해튼 유엔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만났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회의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성사됐습니다.

이번 회담은 의제를 정하지 않고 논의하는 약식회담 형식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회담이 끝난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정상은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핵 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공식적으로 대면 회담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을 놓고 양국의 입장이 달라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양국이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지만, 반면 일본은 결정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이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면서, 또한 강제징용 등을 놓고 한일 정부 온도 차가 커서 회담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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