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새벽부터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많습니다. 추위가 잠시 물러난 대신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자체가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됩니다.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미끄럼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각이지만 시민들의 발걸음이 초조합니다.
모자를 쓰고 몸을 한껏 웅크린 채 눈길에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걷습니다.
새벽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평소보다 빨리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김영하/서울 상암동 : 어제 저녁에 기상예보를 보니 오늘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해서 지자체에서도 또 안내방송을 하고 해서 (평소보다) 30분 먼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제설인력 8천여 명과 장비를 투입해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미리 도로에 살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시내버스 모든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합니다.
경기도 역시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고갯길과 터널 앞 도로 등 상습 결빙구간에도 제설제를 사전 살포할 계획입니다.
밤부터는 주춤하던 추위가 다시 시작됩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 위험한 빙판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