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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브리핑 첫날…일본 측 입장 빗대 "기준치까지 정화"

입력 2023-06-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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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앞으로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일 브리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자는 목적인데요. 오늘(15일) 첫날 브리핑에서는 우려가 해소될 정도는 아니었고, 태도 문제도 나왔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혼선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직접 설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먼저 도쿄전력이 "알프스가 제대로 거르지 못하는 방사능 물질이 있다"고 한 부분입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이 검출치가 일본 배출 기준인 L당 30베크렐의 1만배가 넘고, 한국의 배출기준인 L당 20베크렐에 비하면 약 2만배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민간 전문가도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허균영/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 : 정화한 오염수가 정화 기준이 만족되지 않았다고 하면 다시 오염수는 ALPS(정화장치) 시설을 반복해서 통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ALPS를 몇 번을 거쳐야 방출 기준에 맞는지는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오염수 수십 만톤을 처리하기 위해 ALPS를 몇 년 간 돌려야 하는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지 "일본이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한 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라고만 전했습니다.

이처럼 브리핑 과정에서 일본 측에 따르면, 이란 말이 종종 나왔는데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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