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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괴롭혔어" 하굣길 동급생에 흉기 휘두른 고교생 체포

입력 2023-08-22 20:11 수정 2023-08-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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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 사이에서도, 폭력이 폭력을 불러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릅니다. 한 고등학생이 하굣길 아파트 단지에서 다른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체포됐습니다. 1년 전 같은 반일 때 자신을 괴롭혀 복수하고 싶었다는데, 경찰은 우선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지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 오후 3시 10분쯤 이곳에서 인근 고등학교 2학년 A군이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가해 학생은 학교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이곳 아파트 입구에서 피해 학생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따라 들어가 가방 속에 준비해 둔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피해 학생은 오른쪽 등과 팔목, 왼쪽 어깨 등을 찔렸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온 경찰은 다른 학생 무리에 섞여 가던 A군을 붙잡았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학생 : 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이 방송으로 선생님들한테 '안내되는 내용 있고, 학생들에게 전해달라' 하긴 했는데. (다른 학생들이) 와 진짜 어떻게 칼로 사람을 찌를 수 있지 이러면서…]

A군은 "1년 전 자신을 괴롭힌 게 마음에 남아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경찰에 "피해 학생이 내 목을 조르는 헤드록을 했다"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경찰은 A군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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