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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복된 '희생자 모욕·조롱'…경찰 "엄정 대응할 것"

입력 2022-10-30 19:15 수정 2022-10-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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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행태까지 보였습니다. 희생자를 흉내내거나 참사를 조롱하는 일이 잇따르자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속옷만 입은 남성이 얼굴에 종이를 덮은 채 누워있습니다.

'이태원 코스프레'라는 제목으로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손으론 해당 커뮤니티 특유의 인증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속보가 쏟아지던 오늘 새벽 0시 반쯤, 올라왔습니다.

참사를 조롱하는 글엔 이용자들의 추천도 잇따릅니다.

국내 최대 규모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도 참사를 두고 기분이 좋다는 글부터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글 등이 잇따랐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온라인상에서 나타나는 혐오 표현은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하고 회복을 방해한다"며 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종석/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그 사람들이 나는 이 사태와 아무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오는 건데,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우리 모두의 불행이라는 것을 (수용해야 합니다.)]

경찰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온라인상 가짜뉴스와 게시물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근 법원은 대형 참사 피해자나 유가족을 공격하는 악플과 비방을 엄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을 모욕한 일부 일베 회원들은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PD : 최광일)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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