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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해운대 사라진다…"2100년 해수면 최대 82㎝ 상승"

입력 2023-03-10 20:23 수정 2023-03-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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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이상 기후는 오랜 기간 이어져왔고, 또 앞으로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텐데요. 지금대로라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천공항이 물에 잠길 거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극빙하가 녹아내립니다.

바닷물이 육지를 덮칩니다.

지구온난화의 미래를 그린 영화 '워터월드'입니다.

영화 같은 일은 이미 현실에서도 시작됐습니다.

남태평양 국가 투발루는 9개 섬 가운데 2곳이 사라졌습니다.

[사이먼 코페/투발루 외교장관 (2021년 / 연설) : 투발루 해수면 상승 문제는 현실인 만큼 말뿐인 해결책만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기후변화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100년이면 우리나라 해수면이 최대 82cm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1년에는 최대 73cm로 예측했지만 2년 만에 10cm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현주/국립해양조사원 연구실장 : 기후변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있거든요. 기후변화에 따라서 해수면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제기구 시뮬레이션 결과 해수면이 1m 올라가면 해운대가 사라지고 부산시 강서구 대부분이 물에 잠깁니다.

인천공항도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 2m를 넘기면 활주로 대부분이 물바다가 됩니다.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는 지난달 기준 남극의 바다얼음 면적은 191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가장 줄어든 면적입니다.

(화면출처 : 영화 '워터월드')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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