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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도 있고 국민도 원하는데…의료계 반대에 막힌 '비대면 진료'

입력 2023-03-08 20:36 수정 2023-03-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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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면 진료 기술은 이미 다 있습니다. 서울과 남극, 미국을 연결해 협진도 가능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부분도 많지만, 아직 장벽이 높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극 장보고 기지에 가상현실 두개골이 떠 있습니다.

같은 영상을 지구 반대쪽 한국과 미국 시카고에 있는 의료진도 함께 봅니다.

남극에서 비상 수술을 대비한 비대면 협동진료입니다.

[홍송원/연세대 교수·이어진/극지의학회 총무·정진호/극지연 K루트 팀닥터 : 제가 (포인터를) 움직이는게 잘 보이시나요? {매우 잘 보입니다.}]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등 원격의료 기술은 이미 완성돼 있습니다.

시민들도 편리성 때문에 열에 아홉은 비대면 진료 등에 긍정적입니다.

반면 의료계는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65%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정용/서울내과의사회장 : 수면제라든지 식욕억제제 같은 경우에도 이런 오남용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굉장히 우려하는 바입니다.]

본격적인 제도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습니다.

[우봉식/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 (대면은) 청진해서 들어볼 수 있고 불편한 것은 또 만져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제 그게 일치 안 되니까 비대면 진료가 가진 위험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 비대면 진료가 막힌 사이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OECD에서 비대면 진료를 안하는 곳은 우리나라를 빼면 칠레, 체코 등 5개 나라뿐 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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