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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머니클립]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금융위기 수준 추락

입력 2012-07-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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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밀착형 경제를 짚어보는 J 머니클립, 산업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이슈 클립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건축 불패가 무너졌습니다.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다고요.

[기자]

네. 부동산 경기침체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죠.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50㎡ 기준으로 보면 한때 10억원까지 갔는데 지금은 7억2천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30% 이상 추락한 셈인데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개업소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미 올해 들어 계속 가격 조정이 된 만큼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하고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내의 주택 시장의 계속적인 침체. 유동성 부족으로 전월세 쏠림 현상이 이렇게 한꺼번에 겹친 현 상황은 어떻게 보면 2008~2009년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여기에 재건축을 할 때 소형아파트 비율을 올리라는 서울시 방침 등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도 아파트값을 회복시키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집값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행정도시 과천 역시 상황이 안좋다고요.

[기자]

네. 세종시가 본격 출범했고 올해 12월부터 줄줄이 주요 부처들이 내려갈텐데요.

그래서 과천은 지금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불황까지 겹쳐 점점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집값 하락률이 -4.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주요 아파트값을 보면 거의 40% 이상, 최고 반토막이 났습니다.

과천주공1단지 52㎡의 경우 8억원에서 3억원으로 3년전 글로벌 경제 위기 때보다 훨씬 더 떨어졌습니다.

과천청사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입주 상황이 그리 재빠르진 않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니 당연히 상권도 신통치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디아블로3,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게임이죠. 그러나 출시되자마자 접속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의 원성을 샀는데도 업체는 모른척 배짱 영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기자]

네. 두달 전, 디아블로3가 출시되자마자 수천 명의 이용자들이 한정판을 사기 위해 밤새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PC방에선 순식간에 게임점유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출시하면서 충분한 서버를 확보해놓지 않은 탓에 툭 하면 접속이 끊기는 등 이용자 불만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자의 이야기입니다.

[게임 이용자 : 며칠동안 게임도 안되고 짜증나서 환불하려고 했는데 업체에선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기다렸습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구매 후에는 환불·결제취소가 불가능하다'며 환급 요청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이용자가 게임을 하기 전까지는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데도 업체가 이를 방해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8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문제는 이뿐 아닙니다.

환불, 교환 등 중요한 사항이 적힌 계약서를 줘야 하는데 주문자, 주문일, 결제 금액만 적힌 주문 접수 메일만을 준겁니다.

업체는 공정위의 조사가 사작되자 환불을 요청한 15만 여명의 이용자에게 게임 구매비를 전액 되돌려줬습니다.

최고의 인기 게임업체의 행태였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이때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가명품이나 사치품 등을 신고없이 들여오는 행위인데요.

[기자]

네. 이맘때면 어김없이 꼭 걸리는 분들, 계십니다. 관세청이 이를 막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들, 화면 함께 보시죠.

노란색 자물쇠에서 음악소리가 쉴새 없이 들립니다.

X레이로 가방을 검색한 뒤 여러 병의 술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방에 자물쇠를 달아놓은 겁니다.

[신고할 것 없는데요. (여기 보시면 면세 초과 항목은 신고하셔야) 그런 것들 없어요. 면세 초과할 만한 것이 없어요.]

[(1000유로 이상만 내는 거라면서요) 아니에요. 1인당 면세범위는 400불입니다.]

명품 가방도 X레이를 속이지 못합니다.

면세 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을 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될 경우 관세 금액의 30%를 가산세로 더 내야 합니다.

관세청은 올 여름 해외 여행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휴대품 검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귀국하면서 지인이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지도 말아야 합니다.

고가품을 대신 들여와 적발될 경우 구입자와 대신 들여온 사람 모두 처벌됩니다.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장바구니 물가, 오를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감지됩니다.

[기자]

네. 그동안 가격을 억제했던 제품들, 각 업체들이 언제 올릴까 그 시점을 재고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다시다, 음료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형마트와 인상안이 합의되지 않아 실제 가격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진 모르지만 거의 확정적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업체들도 이때다 싶어 같이 올리겠죠.

열흘 전엔 서울우유가 8개월 만에 우윳값을 2% 가량 올렸죠.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유제품을 비롯해 아이스크림과 커피음료, 빵 등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큰 업체들의 가격 줄인상, 결국 가계부담과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겠죠.

식품업계에선 대선 전까지, 그러니까 10월 전까지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올해도 물건너 간다는 분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J머니클립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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