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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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생겼다 >
많은 사람이 바라던 '이것'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인데요.
어제(10일) 처음 도입됐습니다.
[캐스터]
아~ 이거 정말 필요했어요.
참여하기 싫은 대화방도 내가 나갔다고 떡하니 표시되니까 눈치가 좀 보였단 말이에요.
[기자]
맞아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랑 같은 방에 들어가게 되고 자꾸 내가 관심 없는 이야기를 하고, 안 읽은 메시지는 쌓이고 이러면 정말 싫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취재진이 만난 시민 인터뷰 들어볼까요?
[이은총/서울 회기동 : 2~3년 전에 있었던 모임에서 다들 카톡방 안 나가면 혼자 나가기 어려워서 계속 쌓아두는데, 제 이름이 누가 나갔다고 뜨니까…]
[구경모/서울 진관동 :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방인데도 못 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눈치가 아무래도 많이 보여서…]
[앵커]
오~ 그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 거예요?
[기자]
영상 보면서 설명해드릴게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들어갔다가 퇴장을 하면 지금 나오는 것처럼 '누구누구 님이 나갔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 아래 있는 '채팅방으로 초대하기'를 누르면 다시 부를 수 있고요.
그런데 어제부터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추가돼 대화방을 나가더라도 이 메시지가 남들에게 표시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럼 제가 저희 같이 있는 대화방에서 나가도 메시지가 안 떠요?
[기자]
나…가시게요?
자동으로 적용되는 건 아니고 일단 카카오톡 앱을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상단에 있는 톱니 모양의 '설정'에서 들어가서 '실험실 이용하기'라는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고요.
그럼 밑에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도 켜면 됩니다.
그리고 방을 나갈 때 '조용히 나가기'를 누르고 나가면 됩니다.
진짜 하고 싶은 거면 제가 이따 방송 끝나고 해드릴게요.
그래도 저희 방은 나가지 마세요. 몇 명 있지도 않아서 다 티가 나요.
[앵커]
두 달 전엔 카톡에서 '대화방 초대 거절' 기능도 생겼는데 이번에 생긴 것도 유용하겠네요. 제가 스르르 사라져도 놀라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