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10일) 공개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2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행적입니다. '전술핵 훈련' 다시 말해, 핵무기를 작게 만들어 쏘는 훈련을 지휘했다는 겁니다. 이건, 한반도를 사실상 위협하는 건데 김 위원장은 "더는 대화할 필요가 없다"라고 못까지 박았습니다.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두 주 동안 북한군이 실시한 훈련을 모두 참관했습니다.
이설주 여사도 미사일 발사 장면을 같이 지켜봤습니다.
북한이 날짜별로 훈련을 자세하게 공개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전술핵부대가 훈련을 주도했다고 했는데, 전술핵은 주로 한반도를 타깃으로 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제 대화는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앞서 백악관은 조건 없는 대화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ABC 인터뷰) : 우리는 김정은과 함께 다시 전제조건 없이 앉아 외교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12시간도 안 돼 대화를 거부하며, 핵 사용을 또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오늘 저녁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불꽃놀이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