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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남국 '비트토렌트' 투자로 10억 상당 수익…늘어난 예금도 10억

입력 2023-05-10 19:57 수정 2023-05-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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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어제(9일) 김남국 의원이 주식을 판 돈으로 '비트토렌트'란 코인을 샀다고 보도했는데, 김 의원이 JTBC에 이를 인정했습니다. 비트토렌트는 불과 몇 달 만에 가격이 10배 넘게 오르기도 했던 코인이죠. 그런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김남국 의원이 이 코인에서만 10억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주식을 판 9억 8천만원으로 코인 투자를 했다는 때는 2021년 2월입니다.

초기에 집중적으로 '비트토렌트'라는 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당 1원도 안됐던 비트토렌트는 김 의원이 투자를 시작한 2021년 2월부터 10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락세를 보이다 8월에 다시 큰 폭으로 올랐고, 지금은 다시 폭락한 상태입니다.

변동 폭이 큰 투기성 코인인 겁니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은 비트토렌트 투자로만 10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해 재산 신고 때 늘어난 예금 10억원과도 일치합니다.

이 예금이 비트토렌트로 번 돈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김 의원은 예금에 가상자산 수익이 포함돼 있다고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공직자 재산신고는 직무와 관련한 이해충돌을 투명하게 관리하자는 취지로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재산 신고를 할 때는 보유주식을 판 돈과 급여라고 적어 코인 투자로 번 돈이란 사실을 숨겼습니다.

거짓 신고를 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김 의원이 코인 수익을 예금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믹스 코인 85억원어치의 자금 출처는 더욱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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