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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비상근무체제 돌입…박형준 부산시장 긴급 복귀

입력 2022-09-05 17:16

태풍, 내일 아침 부산 남서쪽 육지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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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내일 아침 부산 남서쪽 육지 상륙


[앵커]

태풍 힌남노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 그리고 해일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문제도 걱정입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산 기장에 정재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현재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차츰 굵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은 지금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상당히 높게 들이칩니다.

바로 인근에는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있는데요.

2년 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원전이 정지된 적도 있는 만큼 태풍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특히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이라 걱정입니다. 어떤 대비가 되어 있나요?

[기자]

2년 전 태풍 '마이삭' 때 고리 원전이 정지됐고 '하이선'에는 경주 월성원전의 발전기가 멈춰서는 일도 있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소금기를 머금은 물이 들이닥치면서 전력 설비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리 원전은 오늘부터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갔습니다.

2, 3, 4호기는 전력의 출력을 30% 줄여 운전하면서 혹시 모를 갑작스러운 정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대급 태풍에 부산시장도 시청으로 복귀했다면서요?

[기자]

태풍은 내일 아침 부산 남서쪽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부산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100~3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됐는데요.

어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가려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청으로 복귀했습니다.

부산시의 태풍 대응 수위는 최고 단계인 3단계입니다.

원전 또한 태풍 경보가 발령되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7m를 넘어서면 비상 등급을 올려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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