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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쌍방울에 압수수색 정보도 흘려" 수사관 공소장 보니

입력 2022-08-29 20:36 수정 2022-10-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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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현직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 측에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얼마 전 기소됐죠. JTBC 취재결과 검찰 공소장에는 이 수사관이 쌍방울에 압수수색 정보까지 미리 알려줬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기밀 유출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출국이 연결된 일인지도 검찰은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수원지검 형사6부는 쌍방울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횡령 등 쌍방울 그룹의 비리수사에 필요한 현금 흐름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압수한 자료 중 중요한 일부 자료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또 쌍방울 임원들의 휴대전화에도 주고 받은 내용이 없었습니다.

미리 휴대전화도 교체한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공소장에 당시 수사팀 소속 A씨가 쌍방울에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알려준 걸로 봤습니다.

A씨는 일부 압수수색에 직접 나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계좌 압수수색 영장 정보와 범죄 사실 등이 담긴 수사 기밀자료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관 출신으로 A씨와 친분이 있던 쌍방울 임원 B씨가 수사 문건을 넘겨받았습니다.

이 문건은 쌍방울을 대리하던 변호사에게도 유출됐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을 최근에 재판에 넘겼지만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당초 수원지검은 쌍방울의 횡령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함께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밀 유출 사건이 불거졌고, 쌍방울 그룹이 A씨 등과 짜고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했는지를 캐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지난 6월 압수수색 직전에 출국한 것이 수사기밀 유출과 관련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등 관련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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